용인시 42개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 용인시가 기흥구 구갈동 라신빌라를 비롯한 42개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2507가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5개월 간 실시한다.

용인시는 2일부터 법적 의무점검 대상이 아닌 데다 관리주체가 없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150가구 미만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준공 후 15년 이상 된 관내 59개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 가운데 42개 단지다.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적용을 받는 16층 이상 4곳, 관리주체의 주기적 점검으로 관리상태가 양호한 12곳, 전 세대 동일인 소유 1곳 등은 제외됐다.

현행 주택법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연간 2회 정기점검과 함께 건축물 안전등급에 따라 2~6년에 1회 이상 정밀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150가구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은 법적 점검대상에서 제외돼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들 공동주택에 대해 3년마다 안전점검을 하기로 하고 2016년에 이어 이번에 2억3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점검에 나섰다.

시는 앞서 지난 달 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안전점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취약한 소규모 공동주택의 안전점검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예방 위주의 사전대비에 주력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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