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사업 본격화…'타당성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며 사업이 본격화된다.

3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GTX-C노선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술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용역예정금액은 약 46억원이다. 이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시까지 74.2km를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경제성분석(B/C) 결과 1.36을 기록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 사업비 4조3000억원이 투입되며 2021년 말 착공, 2026년 개통이 목표다.

입찰공고문을 보면 국토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사회ㆍ경제지표 등 교통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직ㆍ간접 대상지역의 인구ㆍ고용ㆍ산업ㆍ교육 등 수송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사회ㆍ경제적 자료를 수집 분석한다. 또 새로운 교통수단인 광역급행철도의 특성을 고려해 장래의 수송수요, 유발효과, 수단별 분담률, 전환수송율 및 통행배정을 위한 수송수요 예측 모형도 개발한다. 아울러 경제성과 재무적 타당성, 민자적격성, 안전성 등도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GTX-C 노선과 병행한 수서발 고속열차(SRT) 의정부 연장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SRT 정차역인 수서역에서 GTX-A노선을 타고 복합 환승역인 삼성역을 거쳐 GTX-C노선을 따라 의정부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다만 GTX 노선과 별개로 고속철도를 착공하는 방안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 이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 공고문에 첨부된 과업지시서에도 '수도권 고속철도와 국철 등과의 환승 및 연계운행을 감안한 경제성 분석을 시행해야 한다', '고속철도와 공용운영을 고려해 승강장 계획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C노선을 우선 개통한 이후 고속철도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라며 "GTX와 고속철도 동시 착공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총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50일이며, 오는 14일까지 기술적이행능력평가서를 제출받고 28일까지 종합기술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입찰 마감일은 28일 오후 5시이며 29일 개찰을 진행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