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만날 '메트로폴하노이호텔'...찰리채플린의 신혼여행지?

<h4 class="">1936년 찰리채플린의 신혼여행지로 유명세 미국 전현직 대통령, 세계 유명인사들이 두루 거쳐간 역사적 장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첫 회담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갖기로 했다고 알려지면서 메트로폴 호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은 1901년 설립된 이래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노이의 명소이자 세계적 명사들이 찾은 호텔로 유명하다.

27일 백악관이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일정에 의하면 이날 오후 6시40분(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2차 정상회담 첫 만남을 가진다. 단독회담을 20분 정도 가진 후 친교만찬이 이어질 전망이며, 만찬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28일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역시 이곳에서 가질 전망이며,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 역시 이곳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은 베트남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유서깊은 호텔로 손꼽히는 곳이다. 지난 1901년 프랑스 식민통치 당시 건립된 이후 100여년의 역사동안 전쟁과 평화의 회담장으로 쓰여왔으며 수많은 명사들이 지나갔다. 특히 1936년 찰리채플린이 신혼여행지로 이곳을 찾은 이후 매우 유명해졌다. 호텔 지하에는 베트남 전쟁 당시 방공호가 여전히 남아있으며 반전운동가이자 가수였던 존 바에즈가 1972년 이곳에서 미국의 공습기간 동안 녹음해 발표했던 "내 아들 지금 어디에 있니"는 폭격소리가 같이 녹음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등 해외 정상들은 물론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등 유명인사들이 앞다퉈 묵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APEC 정상회의 당시 묵었던 곳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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