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일렉트릭, 지난해가 매출 저점… 목표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수주는 2017년이, 매출은 2018년이 저점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5626억원, 영업이익은 106.7% 늘어난 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확대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영업이익도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자산손상(750억원)과 반덤핑 관세 관련 비용 설정(161억원) 등으로 순이익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올해 가이던스로 수주 20억달러, 매출 2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6%, 7% 증가한 수준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올해 수주와 매출의 성장은 모두 민수용 전력기기·선박용 회전기기·미국법인 등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선박용 회전기기는 2017년 1665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까지 수주가 증가했고, 올해도 작년 그룹사 선박 수주 호조로 5% 이상 수주 증가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중동 업황 회복 지연 등으로 당초 예상을 하회하지만 매출 성장과 금년도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스마트팩토리 및 미국법인 투자가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중동도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투자가 회복되는 분위기여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7배에서 0.9배로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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