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금융지주, 한투證 발행어음 징계 관계없이 최선호주'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한국금융지주를 발행어음 징계 여부에 관계없이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19일 종가는 6만3500원이다.박혜진 이베스트투저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해 시장 추정치 1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쟁사보다 선전할 것으로 봤다. 이유는 ▲전통적으로 강했던 투자은행(IB) 수수료수익은 대체투자관련 수익이 반영되는 기타수수료수익을 합쳐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이고 ▲해당 분기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수익이 양호할 것으로 에상돼서다.구체적으로 기타수수료수익 부문을 보면 자회사 한국투자캐피탈 및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수익 일부도 포함된다. 해당 분기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특별한 펀드청산 및 차익실현이 없어 기타수수료수익 대부분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캐피탈의 수익이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박 연구원에 따르면 증권의 지급보장약정잔고가 3조5000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수수료 및 이자이익도 회사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어음잔고도 4조6000억원 규모로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캐피탈의 대출잔고도 직전 분기 2조원에서 해당 분기 2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채권도 괜찮다. 한국금융지주는 자기자본투자(PI)와 환매조건부채권(RP), 퇴직연금 등 관련 보유채권이 지난 3분기 기준 13조원에 달하는데, 그 중 회사채가 7조원으로 50% 이상 차지한다. 주가연계증권(ELS)도 한국금융지주의 주 수익원 중 하나인데 자체운용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은 60%수준을 나타낸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ELS 발행 및 조기상환 잔고가 감소해 상품운용수익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박 연구원은 발행어음 관련 징계를 받을 가능성에도 여전히 이 회사를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개인대출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금융감독원의 징계 수위에 따라 최악의 경우 일부 영업정지까지 받을 수 있다.그는 "발행어음 관련 금감원 징계는 관련 사업 신규영업정지로 삼성증권 사례를 참고하면 징계기간은 6개월 이상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이익은 6000억원을 웃돌아 증권업계에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한 뒤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꾸준히 넘기고 있다. 올해엔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대형사 신용공여한도 200% 확대로 인수금융 사업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뱅크 관련 카카오와의 지분교환도 오는 6월 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박 연구원은 "올해에도 큰 변동이 없는 한 1위를 무난히 지킬 것으로 예상돼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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