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앙銀, 기준금리 24%로 인상…리라 가치 급등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통화가치 급락으로 경제 위기에 직면한 터키 중앙은행이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626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에선 예상한 325bp 인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같은 결정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부동산 매매ㆍ임대 계약을 자국 통화로 강제하는 조처를 기습 발표한 이후 나왔다. 터키 중앙은행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올해 선거에서 금리 인하를 약속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터키 리라화는 올해 들어 미국 달러대비 40%나 가치가 폭락했다. 터키 기준금리는 지난 4월 말 이후 11.25%포인트 상승했다.터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물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강력한 긴축적 통화정책을 이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긴축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금리 인하 소식에 달러당 6.4176리라에 거래되던 리라가 6.01리라로 내렸다.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