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영화로 치유하다…엠플렉스, '영화치료소' 편성

영화전문채널 엠플렉스'시네마테라피'형 프로그램 특별 편성영화로 불안·우울 등 치료하는 개념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현대인은 불안을 안고 산다. 질병과 장애도 뒤따른다. 물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 외에도 증후군과 장애, 중독과 같은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도 계속해서 등장한다.최근 '영화치료(시네마 테라피, Cinema Therapy)'라는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했다. 영화치료는 영화를 백신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영화 관람자가 의식적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자신의 문제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서 삶을 조망하도록 함으로써, 관람자가 가지고 있는 걱정, 불안, 불만 등 부정적인 감정과 장애를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영화감상이라는 행위 자체는 단순히 개인의 기호나 관심으로 행해지는 문화 활동이지만, 영화가 인간에게 주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다. 그러한 부분들을 의학적으로 접근해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25일 영화전문채널 '엠플렉스'가 여름방학 특집으로 자체 제작 프로그램 '영화치료소-죽어도 못 사는 사람들'을 편성한다.'영화치료소'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시네마 테라피'를 프로그램 전면에 내세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영화와 치료라는 두 가지 소재를 버무린 신개념 영화 토크 프로그램이다.영화치료에서는 영화를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활용한다. 지시적, 연상적, 정화적인 접근법이 그것들이다.지시적 접근법은 일종의 교훈적 이야기, 문제 해결을 위한 모델, 또는 잠재 능력에 접근하거나 개발하기 위해 특정한 영화를 이용하는 방법이다.연상적 접근법은 꿈치료 기법에서 기인했다. 영화는 이 시대의 집단적인 꿈과 비슷해서 어떤 영화가 우리와 공명할 때, 영화는 우리 영혼의 무의식적 영역과 접촉한다. 한밤중의 꿈을 이해하는 것처럼 영화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이해하는 것은 무의식으로 가는 창이 되며, 둘 다 무의식적인 내면세계를 의식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는 접근법이다.엠플렉스 '영화치료소'는 영화 속 캐릭터가 앓고 있는 증후군이나 중독 혹은 장애에 관한 시선 문제를 다룬다. 또 그런 다른 시선을 통해 관람자가 비슷한 장애나 중독 등의 증상을 치유할 수 있으며, 뇌과학 및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와 영화칼럼니스트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실제 일반인 중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영화 감상을 통한 치유법을 제시한다.'영화치료소'는 3부작으로 강박, 중독, 번아웃을 소재로 구성돼 여름방학 특집으로 편성돈다. 각각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밤 10시 영화채널 '엠플렉스'에서 방영된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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