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표기자
유영민 장관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통신비 절감 대책에 통신사가 협조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와 17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했다.유영민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필수설비 제도 개선이나 취약계층 요금감면 시행, 로밍요금 인하, 25% 요금할인, 주파수 경매를 비롯해, 최근 새로운 요금제 출시까지 통신비 절감 대책에 통신사가 협조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유 장관은 "이번 간담회는 5G 상용화 과정에서 정부가 할 일, 민간이 할 일을 짚어보고 5G를 완성해가기 위한 점검의 의미로 열게 됐다"면서 "정부가 할 일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미리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긍정적 방향으로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유 장관은 "5G 상용화를 통해 서비스-장비-단말-콘텐츠 등 연관 산업이 모두 함께 발전하고 타 분야로 그 경제적 효과가 파급되면서 ICT 생태계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국가가 돼야 한다"면서 "5G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 사업자간 최초 경쟁을 지양하고, 우리나라가 최초가 되는 'Korea 5G Day'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를 위해 통신3사가 공동으로 5G 서비스를 개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아울러 "5G 상용화를 통한 관련 산업 특수 등 시장 선점효과를 관련 업계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동반 성장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5G 시대에는 데이터 소비량 증가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 상승 등 이용자 권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월 5일과 2월 27일에도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5G 통신망 조기 구축 및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