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서 경찰 총격에 남성 사망…시위대 항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 시카고의 흑인 밀집 지역에서 한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15일 전했다. 이날 오후 시카고 사우스사이드 인근에서는 한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흑인 여부를 포함해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카고 경찰은 "도보를 순찰하던 경찰이 무기를 소지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며 "경찰들은 그의 바지가 불룩 튀어나온 것을 보고 총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경찰이 다가가자 그는 달아나려는 듯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총에 손을 가져갔다"면서 "결국 경관 한 명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권총 한 정과 탄창 두 개를 발견했다. 사건 직후 주민 150여 명은 경찰에게 돌과 유리병을 던지며 항의했다. 경찰도 곤봉으로 맞대응했다. 충돌로 경찰 서너 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시위대 네 명은 체포됐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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