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화력발전소 기후환경영향 연구, 사회적 피해비용 등 평가

서울 오전 기온이 5도까지 올라가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른 27일 서울 광진구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에 싸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에 분포한 화력발전소 주변의 기후환경영향 분석 작업이 실시된다. 화력발전소는 현재 전국 61기가 건설돼 있으며 이중 30기는 충남에 있다.충남도는 14일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에서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환경영향 2차년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 올해 지역 내 대기환경 정보구축 및 대기질 측정·분석과 사회적 피해비용 평가,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연구용역은 화력발전소 운영이 미치는 지역 내 기후변화, 주민피해, 생태계 영향 등에 관한 실증자료를 확보해 화력발전소 관리대책 및 관련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도는 5개년 계획으로 지난해 말 1차년도 연구용역을 완료, 오는 2021년까지 2차 연구용역을 진행한다.이번 연구용역은 1차년도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대기환경정보 구축 ▲대기질 측정·분석 ▲사회적 피해비용 평가 ▲생태환경 모니터링 등 4개 과제를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대기환경정보 구축은 발전소 주변 지역의 기후변화 분석으로 대기오염자료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을 구축, 대상지역 주민들에게 생활권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또 대기질 측정분석은 고정측정망을 확대해 구축하고 이동측정망을 운영하는 내용으로 추진돼 향후 대기환경 예측평가 시스템과 연계한 예보 서비스 구축에 활용하고 사회적 피해비용 평가는 화력발전 피해 비용분석 툴을 선정, 피해 범주별 기초통계 수집과 추출, 가공방식으로 지역자원시설세 증세와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데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이밖에 생태환경 모니터링은 발전소 주변 동식물을 대상으로 현장 모니터링과 문헌조사를 실시해 기후변화 취약 종을 선정·분석하는 과제다.연구용역은 충남연구원, 대전대, 한국품질재단, 강원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 3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며 총 9억원의 연구비용이 투입된다.문경주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충남에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절반이 소재,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유해물질이 발생하는 탓에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지속 발생한다”며 “도는 연구용역이 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경제·사회적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