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기관 절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법정비율 미달'

'554개 공공기관 우선구매비율 1% 못지켜'…올해 6198억원 우선 구매 계획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의 절반 이상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비율 1%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24일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촉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법정 우선구매비율 1%를 달성한 공공기관은 455개(전체의 45.1%)로 전년대비 51개소 늘었으나, 여전히 법정비율을 지키지 못한 기관이 554개소로 전체의 54.9%에 달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총액은 전년보다 75억원 늘어난 5387억 원에 달했지만, 구매비율은 1.01%로 1.13%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감소했다.다만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은 5387억 원(구매비율 1.01%)을 기록해 3년 연속 법정목표는 달성했다. 올해는 중증장애인생산품을 전년 대비 811억원 늘어난 6198억원(구매비율 1.17%) 가량을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우선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동북아역사재단으로 총 구매액 대비 28.3%(7억9000만원)를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구매했다. 또 우선구매 금액이 가장 큰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약 410억 원 규모의 중증장애인생산품을 구매해 35개 공기업 전체 우선구매액(1666억원)의 약 25%를 차지했다.복지부 조남권 장애인정책국장은 “일반기업 등이 중증장애인 고용을 꺼리는 현실에서 우선구매제도는 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면서 "공공기관이 구매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우선구매제도는 중증장애인의 고용과 자립을 지원하는 제도로, 중증장애인 60% 이상을 고용한 생산시설의 판로를 확보해 주기 위해 공공기관이 그 생산품을 1% 이상 우선구매 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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