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봉수대공원 꿈꾸는 작은책방
구는 2016년 1월에‘외부재원확보팀’을 신설,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기업체 방문 등 조직적인 대처로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해 왔다. 그 결과 팀 신설 2년 만에 복지, 문화,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26억원, 100여 건의 기업 사회공헌 사업을 유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 성과는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어린이공원마다 서 있는 빨간 책방은, KT로부터 공중전화부스 41개를 기증받고 아주그룹에서 리모델링비를 후원받아 만든 책방이다. 아이들이 맘껏 뛰노는 어린이공원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책방은, 이제는 아이들의 휴식공간이자 종종 신문과 캘린더 사진에도 실리는 지역의 명물이 됐다. 또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돌봄 기관인 지역아동센터의 내부 인테리어를 하고 책걸상과 싱크대를 교체하는 등 교육환경도 개선했다. 새우개마을 굴다리, 망우역 담장, 운수회사 차고지 담장, 연립 담장, 녹슨 컨테이너 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지역 곳곳들이 벽화 디자인을 통해 밝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이와 함께, 2015년 20억원에 불과하던 공모사업 실적도 2016년에는 30억원, 2017년에는 무려 149억원이라는 획기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서울시로부터 4년간 100억원 지원을 받게 된‘묵동도시재생사업’과 서울지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5년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 청년들의 고용촉진 역할을 담당하게 될‘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 등이 그 대표적인 사업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의 기분 좋은 변화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확보한 외부재원이 한 몫을 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열악한 재정 여건에 안주하지 않고 , 외부재원 확보로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