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軍·檢 등 5곳서 수행비서 통신조회…정치공작 공화국'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검찰, 경찰 심지어 군에서도 내 수행비서의 전화기를 통신 조회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출범 이후 국군기무사령부와 검경찰 등 국가기관이 자신의 수행비서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 조회를 했다며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한 달 전에 내 수행비서의 전화를 통신 조회한 것을 보니 군, 검찰, 경찰 한 다섯 군데에서 했다"며 "수행비서 전화를 왜 그런 조회를 했는지 이해를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내 수행비서 전화 조회를 해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 것도 나올 것"이라며 "대통령 되자마자 나에게 전화할 때 수행비서에 전화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내가 누구하고 통화하는지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통신조회를 한 것 같다"면서 "그런데 통보를 받아보니 심지어 군에서도 했다. 군에서 했다면 기무사일 것이다. 정치 사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들어 수사기관이 개인 통신기록 100만 건을 수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것은 정치공작 공화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협치하자고 하고. 아마 여기 우리 당의 주요인사 통신조회를 다 했을 것"이라며 "이런 파렴치한 짓은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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