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성매매·음란 정보에 대한 시정요구 16만2793건
사진=텀블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야후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가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시정 요구를 받았다. 인터넷 음란물의 온상지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1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시정요구를 받은 게시글은 총 16만2793건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3만200건의 게시물이 성매매·음란 정보라고 시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시정 요구 건수의 70%를 넘는다.특히 텀블러에 대한 시정요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2015년 텀블러는 9477건의 성매매·음란 정보에 대한 시정요구를 받아 전체 5만695건 대비 19%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8만1898건 가운데 58%인 4만7480건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만2468건으로 전체의 74.4%였다.블로그와 SNS가 결합한 형태인 텀블러는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 설정하면 짧은 글과 사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터넷 음란물의 최대 유통지가 된 까닭도 손쉬운 가입 절차와 익명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텀블러가 음란물로 넘쳐나는 사이 그동안 성매매·음란 콘텐츠로 몸살을 앓았던 트위터에 대한 시정요구 건수는 급격하게 줄었다. 트위터는 2015년 1만165건에서 2016년 6853건,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1771건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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