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LG 데이비드 허프 [사진= 김현민 기자]
1선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허프가 자리를 비우면서 LG도 힘겨운 가을야구 싸움을 하고 있다. 다행히 뒤늦게나마 허프가 팀에 다시 합류하면서 LG는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허프는 이전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허프의 휴식 간격을 4일로 줄여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양 감독은 "그동안 많이 못 던졌는데 좀 던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허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공격적인 투구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해 팀의 포스티시즌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날 투구 내용에 대해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써 투구 수가 많았고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삼진보다 맞춰잡는 투구로 땅볼을 많이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허프가 잘 던졌고 타자들도 득점력 있는 타격을 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다시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