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케이 시티 조감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자율주행자동차 주행시험 등이 가능한 테스트베드(시험장)가 내년 완공돼 운영에 들어간다.국토교통부는 30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케이 시티(K-City)' 착공식을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 시티는 연구원 주험시행장 내 구축되는 자율주행차 전용 시험장으로 32만㎡ 규모다.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실제 상황과 비슷한 환경에서 실험 가능한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사업비로는 110억원이 책정됐다.이번에 조성되는 시험장은 고속도로와 도심, 교외, 주차시설 등 실제 환경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고속도로 요금소와 나들목, 횡단보도, 건물, 지하도ㆍ터널 등 다양한 시설과 함께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통신장비도 설치될 예정이다. 각종 사고상황 등 조건을 정해 반복ㆍ재현실험이 가능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우선 올해 10월 고속도로 부분을 구축하고 내년 말께 전체를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민간이나 학계, 스타트업 등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자하는 모든 기관이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국토부는 오는 2020년까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레벨3는 돌발상황에서는 운전자가 개입하나 고속도로 등 일정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올해 안에 제도, 인프라, 시범운행 등 자율주행차를 지원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케이 시티는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