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소비자원에 '생리대' 안전성조사 요청

'릴리안' 제품 소비자 불안 해소 노력…'공신력·신뢰성 갖춘 기관에 안전성 의뢰'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 및 확인에 필요한 조치와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한국소비자원에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소비자원에 안전성 조사 검토를 요청 한 것은 최근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에 생리대 제품 사용에 따른 불편감에 관한 내용이 게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공신력과 신뢰성을 갖춘 정부기관에 안전성 조사 진행 검토를 의뢰한 것이다.깨끗한나라는 지난 7월 말 생리대 릴리안 제품의 전 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소비자원 안전성 조사 검토 의뢰 이외에도 관련 정부기관 또는 외부 전문연구기관에 역학 조사는 물론 성분 분석 등에도 적극 응할 계획이다. 별도로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등 28종에 대한 안전성 검증시험 의뢰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를 적극 수용하고 조사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 제공 등 모든 요청에 최대한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사 제품 사용에 따른 불편한 증상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릴리안 웹사이트에서 편리하게 전문의와 일대일 무료 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깨끗한나라는 2014년부터 릴리안 생리대 판매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 중국, 홍콩 등 해외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식약처의 사전 신고 및 허가를 받고 판매 중인 제품이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 추가적으로 공신력을 갖춘 정부기관에 조사 검토를 요청하게 됐다"며 "식약처의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하루라도 빨리 소비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기회에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이 이뤄져 모든 여성들이 생리대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