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기자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9일 오전 과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차관급인 박 본부장은 황우석 사태의 직접적 책임자라는 지적과 함께 자질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계는 2005~2006년 '희대의 논문조작 사기극'이었던 황우석의 연구비를 지탱해 줬던 주인공이 박기영 당시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이었다고 지적했다. 업무에 본격 뛰어들기도 전에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는 본부장 임명이후 과학기술계 관계자를 만나는 자리"라며 "본부장으로서 앞으로 과학기술혁신본부 운영과 방향성 등에 대해 말하는 것이지 거취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박 본부장이 '황우석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황우석 사태 당시 그 누구도 책임에서 사실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며 "책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 그렇다고 이 때문에 혁신본부장 임명에 걸림돌이 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 과학기술계 고위인사는 "이번 박 본부장의 임명을 지켜보면서 과학기술계 혁신과 변화가 참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