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31일~다음달 2일까지 3일간...전국 32개 시군구, 34개 유관 기관이 과거 발생 재난 상황 가정해 자원 신속 투입 훈련
태풍 피해 복구 활동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2012년 9월27일 발생한 경북 구미 불산 누출사고에선 보호복이 부족한데다 중화 작업용 소석회 등 필요한 자재의 투입이 지연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반면 지난해 10월 초 태풍 '차바' 강습시에는 울산, 부산 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려 아파트·상가 등이 침수됐지만 양수기 등 필요한 자원을 인근 경북, 경남 등에서 신속히 지원받아 피해를 수습할 수 있었다.국민안전처는 이처럼 재난 발생시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32개 시군구와 34개 유관 기관을 상대로 '재난 대비 자원 이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집중 호우 등 재난 발생시 현장에서 긴급히 필요로 하는 장비, 자재 등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상호 요청하고 지원하는 훈련이다.과거 실제 재난사례를 과제로 선정해 필요한 자원의 종류, 수량 등을 시스템적으로 파악하고 이들은 적기에 재난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양천·인천 동구 등은 저지대 침수, 경기 안성은 냉동창고 화재, 충남 아산은 해양 오염, 경남 진주는 저수지 제방 유실, 강원 태백은 산불, 울산 중구는 석유화학단지사고 등에 대비한 자원 이동 훈련을 실시한다. 풍수해, 가뭄, 화재, 수질오염 등 재난유형별 필요한 자원의 동원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도 함께 실시한다.이한경 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재난대비 자원이동 훈련을 통해 여름철 재난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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