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인사청문]경대수 '아들, 간질로 軍면제…父로서 마음 무겁다'

아들 軍면제 사유 비공개로 '문자폭탄' 쏟아지자 가족사 공개…'제대로 된 후보자 검증 위해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채석 기자]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아들의 군(軍) 면제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뇌파 경련성 질환, 흔히 말하는 간질 때문"이라며 "아버지로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인사청문의 공정성과 책임성, 제대로 된 후보자 검증을 위해서라도 제 개인 신상을 말씀드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문제를 제기한 경 의원은 자신의 아들 병역면제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들에게 '문자폭탄'을 받은 바 있다. 경 의원은 우선 "신상발언이 이뤄지기까지 가족들의 많은 고민이 있었고, 깊은 상처를 받은 제 아들의 동의를 받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경 의원은 아울러 "(아들의 군 면제 사유는) 뇌파 병전 경련성 질환, 즉 간질"이라며 "(아들은) 두 번 신체검사를 받았고, 객관적 진료기록을 통해 군복무를 면제 받았다"고 설명했다.또 경 의원은 "제 아들의 질환이 발견 된 것은 초등학생 시절인 2000년으로, 당시 6살이었다. 그 때부터 10여년 넘는 기간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면서 매일 약을 복용해 왔다"며 "지금까지도 늘 재발 위험에 마음을 졸여왔는데,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아들에게 다시 증상이 재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경 의원은 특히 "해당 질병에 대한 편견,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사회적 인식 탓에 앞으로 결혼과 사회생활 등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됐다"며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8항3조에 따르면 특정상황으로 군을 면제받으면 (사유를) 비공개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어 자세한 질병사항을 밝히지 못했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5101441264322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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