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국 증시가 앞으로 모멘텀이 확산되기 보다는 정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4일 기준 5.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이어졌던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 강화와 리플레이션 기대가 중국증시 수익률 호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경제 성장이 다시금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 상승을 자극했다.그러나 투자경기로 대표되는 올드 이코노미(Old economy) 주도의 중국경제 성장 가속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 성과가 글로벌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역은 중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흥아시아 지역이며, 이는 중국경제 회복에 대해 높아진 기대감과 연동된 결과다. 하지만, 중국경제 성장 모멘텀이 다시 정체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4년 이후 최근 3년간 중국의 GDP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에 거의 부합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달 전인대를 통해 중국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제시했고, 각종 경제정책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경주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이어 "올해 중국 GDP 성장률에 대한 시장 기대치(Bloomberg consensus)는 6.5%까지 올라서며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성장 목표치에 도달했다"며 "향후 시장의 기대가 중국 정부 정책목표보다 앞서가게 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나, 중국의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이는 중국경제 모멘텀이 추가적으로 확산되기보다는 현 수준에서 정체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중국 중심의 신흥아시아 증시에 대한 추가적인 비중확대에는 다소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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