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가 과거 故최진실과 그의 자녀들 실명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최준희양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 사진=MBC 제공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양이 래퍼 스윙스가 쓴 가사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스윙스가 다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28일 준희양은 고인이 된 엄마 최진실과 자신, 오빠가 언급된 스윙스의 가사가 다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자 관련 SNS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준희양은 댓글에서 "죄송합니다만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은 저와 오빠다. 다 과거인데 왜그러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간다" 라면서 "스윙스 때문에 '고딩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본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스윙스가)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다"면서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준희양은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은 건 여전하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난리치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에서 생각 안 해보셨다는 거다"라고 지적했다.스윙스와 관련한 준희의 심경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윙스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으면 현명하게 방송자숙 하는 게 좋을 듯. 진심으로 나쁜 평판이 스노우 볼처럼 커질듯(shi***)", "역지사지 모르냐? 남의 아픔에 공감이라도 좀 해라 진짜 답도 없다(jja***)", "남의 상처를 가사에 활용하다니(dhl***)"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윙스는 2010년 7월 비지니즈 앨범 수록곡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에서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 뿐임'이라는 가사를 써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스윙스는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목과 다른 문맥을 고려하여 가사를 쓰다 보니 큰 실수를 저질렀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제가 가사상으로 비판하는 대상에 대하여 거짓이 가득하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