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뢰경영 '올인'…'신약개발이 곧 신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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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신뢰경영의 핵심은 결국 신약 개발입니다. 국민과 주주들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신약 개발이라는 점을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늑장 공시, 라이선스 계약 해지 등 이슈로 큰 아픔을 겪은 한미약품이 신뢰경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경영 방침인 '신뢰경영' 실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으면서도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 창출을 위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한미약품은 최근 한미약품연구센터를 책임졌던 신약 개발 전문가 권세창 부사장과 한미약품의 제제연구 분야와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했던 우종수 부사장을 공동대표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교수인 김선진 박사를 R&D 본부장 및 CMO 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한미약품의 이 같은 조직 개편은 두 공동대표의 각자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바이오신약과 합성신약, 복합신약 분야를 총망라하는 신약 개발 중심 제약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한미약품은 전문 역량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 중인 여러 혁신 신약들을 차질 없이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미약품은 3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개발 중이며 이 중 12개 신약은 8개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지난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임직원 미공개정보 활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강도 높은 내부 규정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미공개 중요정보의 관리와 유포 금지는 물론 임직원의 그룹 계열사 주식거래를 일정기간 회사가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인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수준의 내부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한미약품의 신뢰경영 행보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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