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기자
38노스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풍계리 인근 위성사진. (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차량이나 트레일러로 추정되는 4∼5대의 물체가 포착돼 북한이 핵실험 준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과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잭 류 연구원이 최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 부근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은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들 차량이 핵실험 준비용 차량일 경우 핵폭탄을 포함한 관련 장치 반입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분석에 쓰인 위성사진만으로 이를 단정하긴 어려워 해당 차량이 다른 용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서쪽 갱도 입구에서는 뚜렷한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며 이는 핵실험의 마지막 단계이거나 반대로 일상적인 운영 상태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또 저장고 부근의 건설자재 더미는 이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건설자재 더미가 모래와 골재일 경우, 이는 핵실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일 것이라고 38노스는 분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