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더스컵 최종일 6언더파 분전, 노르드크비스트 7승째, 쭈따누깐 공동 2위
전인지가 파운더스컵 최종일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피닉스(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아쉽다, 한국의 4연승 합작."전인지(23)의 준우승이 안타깝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67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프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쳤지만 '2%'가 부족했다. 공동 2위(23언더파 265타)다. 장하나(25ㆍ호주여자오픈)와 양희영(28ㆍ혼다LPGA타일랜드), 박인비(29ㆍHSBC위민스챔피언스)로 이어진 한국의 연승 행진 역시 '3'에서 멈췄다.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과시했다. 2~3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5, 7번홀의 '징검다리 버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고, 11, 15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보태 가속도를 붙였다. 하지만 남은 홀이 부족했다. 페어웨이 딱 한 차례, 그린은 두 차례만 놓치는 정교함이 위력을 발휘했지만 30개의 퍼팅이 우승 진군의 발목을 잡았다.전인지가 바로 '메이저 사낭꾼'으로 유명한 선수다. 국내 통산 9승 가운데 메이저가 3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 2승, LPGA투어 2승 모두 메이저 우승이다. 지난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무려 38년 만에 신인상과 최저 평균타수상을 동시 수상한 뚝심의 출발점이다. 지난달 혼다LPGA타일랜드 4위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톱 5' 진입으로 마음을 달랬다.'유럽의 강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여 2타 차 우승(25언더파 263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6월 숍라이트LPGA클래식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2억5000만원)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8위(20언더파 268타)에 머물렀다.한국은 유소연(27)이 3언더파를 보태 공동 5위(21언더파 267타)에 올랐다. 10~11번홀 연속버디로 공동선두에 나서기도 했지만 16~17번홀 연속보기 등 결과적으로 뒷심이 부족했다. 혼다LPGA타일랜드 준우승, HSBS위민스챔피언스 공동 7위에 이어 세번째 '톱 10' 입상에 만족했다. 장하나와 박인비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특급루키' 박성현(24)은 공동 13위(18언더파 270타)에 그쳤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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