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친환경으로 中 육아산업 시장 공략”

중국을 방문중인 이낙연 전남지사가 11일(현지시간) 윈난성(雲南省) 쿤밍시(昆明市)에서 열린 제4회 쿤밍 Pan-Asia 육아산업박람회에 참석, 영ㆍ유아 상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윈난성 쿤밍 육아산업박람회수출 확대 간담회 잇따라 참석"[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중국 육아산업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전남의 친환경 농수산 재료를 상품화하고 안정성을 강화해 신뢰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말을 이용해 전남의 육아산업 기업인들과 함께 중국 윈난성(雲南省)을 방문한 이 지사는 11일 오전 쿤밍시(昆明市) 쟈화프라자(佳華廣場)호텔에서 개최한 ‘육아산업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중국기업 초청간담회’에서 “전남은 친환경 인증면적이 전국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친환경 농수산물로 유명하고, 이를 활용한 유아용 식품은 영양 균형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전남 기업들이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중국 기업들과 현지 시장정보 및 마케팅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제품 전시 및 시식행사와 함께 열렸다.간담회에서 중국의 위만(豫)글로벌전자상거래발전유한공사 쩡메이(曾媚) 총감은 “전남 기업의 제품은 다양한 가공 방법, 간편한 휴대와 조리법, 우수한 색감냄새맛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어서 안전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시장에서 충분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전남과 중국 기업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협력방식이 있다”면서 구체적 거래 방식은 추가 협의하는 등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중국의 야웨이(亞韋)실업유한공사, 위만(豫)글로벌전자상거래발전유한공사, 상즈롄(商之)과학기술주식유한공사와 전남의 (주)청담은, (주)짱죽, (주)굿푸드가 참석했다.이 지사는 간담회에에 앞서 쿤밍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쿤밍 Pan-Asia 육아산업박람회장을 방문해 영유아용품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전남의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구상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특히 해조류, 자색고구마 등 천연재료를 가공한 유아용 건강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전남은 신선한 해조류와 친환경 농산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고급 제품을 생산하면 중국 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함께 참관하던 전남 기업인들과 의견을 나눴다.전라남도는 2020년 중국의 6세 이하 인구가 1억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육아산업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전남의 친환경을 내세운 고급화전략으로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시장 여건에 맞는 마케팅과 유망 유통망 확보에 노력한다면 수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라남도는 전남 기업의 중국 육아산업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하반기 시장개척단과 식품박람회 참가를 늘리는 한편, 9월에는 중국 바이어를 초청해 전남 유망기업 현장을 방문하도록 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이 지사는 11일 오후에는 쿤밍 쩐장영빈관(震莊迎賓館)에서 천순(陳舜) 윈난성 부성장을 만나 농업기술과 문화예술, 전통의학 분야에서 서로 교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이 지사는 천순 부성장과의 만남에서 “전남은 친환경 농수산업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한국 농수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독창적 감각의 한국화 전통이 이어져 내년에 국제수묵화비엔날레를 한국에서 유일하게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중앙정부가 전남을 동양의학의 거점으로 만들고 있어 윈난성과의 기술과 인력교류를 통해 협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실무적 논의를 해가자”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천순 부성장은 “윈난성은 최근 농산물 품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인데 양 지역의 교류를 강화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전남의 국제수묵화비엔날레 개최는 문화를 중시하는 증거이며, 윈난성도 다양한 문화가 융화돼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고 국보급 예술가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양 지역이 상호 교류하면 의미가 클 것”이라면서 “농업과 의학, 문예 분야의 교류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이밖에도 캉러(康樂)차 문화센터, 윈난성 민족촌(民族村) 등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관련 농업발전과 전통문화의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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