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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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상장 후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눈물을 훔쳤던 핸드백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1년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관투자가가 연일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 1만3100원까지 내려갔던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주가는 한달 만에 32% 올랐다. 기관이 12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이 기간 기관은 누적 순매수 18만주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가 빠르게 반등한 데는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과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 덕이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상장 후 1년 동안 주가가 하락하면서 저평가 매력이 커졌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지난해 2월 4일 공모가 2만30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모 당시 434대 1을 기록하고, 청약 증거금으로 3조7000억원이 몰렸다. 상장 첫날 4만2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올해 1월까지 주가는 공모가를 넘어선 적이 한번도 없었다. 사상 최저가를 기록한 1월31일 주가는 공모가보다 43% 하락했다. 주요 고객사인 케이트 스페이스와 게스 매출 회복 조짐이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세계 유명 브랜드 핸드백을 ODM 방식으로 제조해 100% 수출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주 65%, 유럽 23%, 기타 12% 등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미국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핸드백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29.8%, 영업이익이 71.3%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올해 베트남 신공장 가동과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주 고객사인 케이트 스페이드가 새로운 출구전략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 반등에 일조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