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시골이 만난 문화장터 ‘마실장’으로 오세요

"귀농인이 주축 이뤄 2013년 신개념 문화장터 ‘마실장’만들어""수공예품, 맷돌로 갈아 만든 드립커피, 중고장터 등 이색 볼거리""도시와 농촌의 새로운 문화결합 사례로 눈길"[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 용산면에 가면 귀농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마실장’이 선다.마실장은 매달 1일과 6일로 끝나는 날에 주말이 겹치면 열리는데, 대개 한 달에 1~2번 모습을 나타낸다.용산면 전통시장 자리에 둥지를 튼 마실장에서는 보통의 시골 5일장과는 다른 풍경을 찾아볼 수 있다.귀농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맷돌로 원두를 갈아서 내린 드립커피, 안 쓰는 물건을 되파는 중고장터 등 소소한 눈요깃거리가 곳곳에 숨어있다.마실장은 지난 2013년 4월 도시에서 내려온 귀농·귀촌인들이 중심에 돼 만들었다.옛날 장터의 정감있는 분위기에 신개념 문화장터의 의미를 더해 공유와 나눔의 장소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취지였다.
특히 이곳 마실장은 도시 사람들이 시골로 내려와 농촌문화를 되살리는 새로운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기존의 투박하고 상업적인 오일장 형태가 아니면서, 농촌의 시골스러움이 새로운 관광자원 되고 있는 시대흐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것이다.현재는 마실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독특한 문화장터들이 다른 지역에도 여럿 들어섰지만, 마실장은 도시와 농촌의 문화결합이라는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김성 군수는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귀농인의 활발한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을 돕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마실장이 귀농인들의 교류와 정착의 상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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