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농촌 부모님 건강 챙긴다

행정자치부-한국정보화진흥원 등 4개 ICT 기술 활용 대국민시범서비스 개발

행정자치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 사는 직장인 A씨는 농촌에 홀로 살고 계신 아버지의 건강 걱정을 덜게 됐다. 디지털 약상자가 제때 약을 복용했는지 알려주고 몸에 착용한 심전도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압, 맥박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2월에는 웨어러블(wearable) 심전도기 분석결과 심장질환이 의심 돼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진을 하는 등 갑작스러운 발병을 예방할 수 있었다.발달된 정보통신기술(IT)를 활용해 멀리 떨어진 농촌 부모의 건강 확인과 깊은 산 속 조난자의 신속한 구조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올해부터 시범 운영돼 관심을 끌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IT기술 기반의 선진 행정체계 구현 및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 4개를 완료해 올해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족협력형 농촌부모 안전돌보미 서비스 ▲대국민 인명구조 수색시스템 구축 ▲수출입 위험물 안전관리 체계 구축 ▲서초맵과 연계한 u-공유 커뮤니티 구현 등 총 4개이다. 가족협력형 농촌부모 안전 돌보미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서비스로, 실시간으로 부모의 건강정보를 자녀와 공유할 수 있다.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농촌지역의 생활건강 인프라를 개선할 전망이다. 대국민 인명구조 수색 시스템은 산악지역의 조난자 정보를 119구조대원에게 모바일 위치정보로 실시간 제공해 구조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 국민 생활안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출입 위험물 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경우 수출입 위험물 표찰을 비콘(Beacon)으로 대체해 사고발생 시 위험물정보(위험물질 종류, 사고대응 방법, 취급요령 등)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서초맵 u-공유 커뮤니티는 일반주택지역 관리사무소(반딧불센터)에서오프라인으로 운영하는 택배보관, 공구은행, 장난감 대여 등의 생활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여 주민의 생활편리를 제고한다.이들 4개 시범서비스는 2년 동안 시범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률 및 만족도를 검증해 성과가 우수한 서비스는 타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회수 행자부 지역정보지원과장은 "국민 삶의 질 향상 및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지능정보 기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ㆍ확산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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