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연기자
표=한국소비자원
품목별로는 풋고추·버섯·마늘·쇠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고, 돼지고기·배추·시금치·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했다.특히 풋고추와 버섯은 백화점과 전통시장의 가격이 두 배 가량 차이가 나 격차가 가장 컸다. 풋고추(300g) 평균가격은 백화점이 5199원이었지만 전통시장에서는 2388원에 구매할 수 있어 54.1% 차이가 났으며 버섯(300g)은 백화점가가 6245원인 데에 반해 전통시장은 절반 수준인 3015원에 구매할 수 이써 51.7% 차이가 났다. 이외 조기, 계란 등 신선식품 14개 중 9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다.그러나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이 더 많았다. 당면, 부침가루, 간장, 설탕 등 가공식품 11개 중 7개 품목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한편 지난해와 가격 비교가 가능한 17개 품목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64.7%)였으며 이 중 무가 가장 많이 올랐다. 무는 2592원으로 지난해 1262원보다 105.4% 상승했다. 무의 경우, 지난해 재배면적이 줄고 태풍 피해로 인한 출하물량 감소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이어 배추(41.1%), 계란(15.8%), 돼지고기(8.6%), 참기름(7.4%), 쇠고기(6.2%) 등의 순이었다.반면 양파는 3069원에 판매되고 있어 지난해 4410원이었던 것보다는 30.4% 하락했고 밀가루(-9.1%), 부침가루(-4.5%), 맛살(-3.2%) 등도 하락했다.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며 참가격 사이트를 통해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