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영향…딸기에 빠진 유통가(종합)

예년보다 높은 기온 영향…이른 봄 상품 기획전 진행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유통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봄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겨울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지속된 영향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유(CU)는 오는 17일부터 싱싱한 생딸기를 담은 ‘CU 딸기 샌드위치’를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보다 약 6주 정도 앞당겨진 셈이다. 이는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던 영향이 크다. CU 딸기 샌드위치는 한정 운영됐던 2개월(3~4월) 동안 전체 샌드위치 매출을 전년 대비 20.7% 끌어올리는 등 20~30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가격은 2000원이다. CU가 봄 시즌 한정 상품을 전년보다 이른 시기에 선보이게 된 것은 올 해 초 평균 기온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 가량 올라간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가 지난달(12월) 아이스크림, 아이스드링크, 생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각각 17.5%, 62.3%, 23.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에스25(GS25)도 오는 13일 제철 딸기를 사용한 딸기샌드위치를 출시했다. 올해 딸기샌드위치는 화이트 식빵에 생딸기와 생크림으로만 토핑했다. 논산, 진주, 하동, 익산 등 유명 딸기 산지의 농장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향과 품질이 우수한 딸기를 수급해 샌드위치를 제공했다. 이번 딸기샌드위치에 사용되는 딸기는 맛과 향이 좋기로 알려진 '설향' 품종으로, GS25는 농가에서 당일 수확한 딸기만을 사용해 딸기샌드위치를 만들어 전국의 점포에서 판매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새콤달콤한 딸기와 부드러운 크림치즈을 듬뿍 담아 만든 '딸기크림치즈샌드(2200원)'를 오는 10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 딸기크림치즈샌드는 제철을 맞은 생딸기에 스위트크림치즈와 생크림을 함께 활용해 새콤달콤하고 부드러운 샌드위치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딸기듬뿍 샌드위치보다 딸기와 크림의 중량을 각각 37%, 20% 가량 늘려 딸기의 상큼함과 크림치즈의 풍미를 더했다. 롯데호텔서울 더 라운지에서도 오는 21일부터 4월30일까지 주말마다 새콤달콤한 맛과 향을 지닌 제철 딸기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는 딸기 디저트 뷔페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년 예약 전쟁이 벌어질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대한민국 조리명장 이병우 총주방장이 엄선한 최고 품질의 딸기로 디저트 24종, 라이브 스테이션 메뉴 3종, 샌드위치 3종 등 총 30종의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딸기 케이크와 피낭시에, 까나페, 마카롱, 에클레어, 다쿠아즈, 파블로바 등 프리미엄 디저트는 물론이고 별도로 마련된 핫 코너에서 딸기와 잘 어울리는 새우칠리, 탕수육, 볶음밥 등의 메뉴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셰프가 즉석으로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에는 맛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딸기 솜사탕, 딸기 초콜릿 퐁당 등도 준비돼 있고 훈제연어, 게살, 콜드컷이 들어간 샌드위치는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음료는 웰컴 드링크로 딸기 에이드 1잔이 제공되고 일리 커피 4종 또는 로네펠트 티 8종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어린이 고객에게는 딸기주스가 제공된다.이번 프로모션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2부제로 운영, 낮 12시30분부터 3시까지, 3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된다. 가격은 1인 기준 5만1000원(만 4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는 3만원)이고 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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