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를 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안 지사는 19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를 통해 탄핵소추안을 반박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탄핵당했고, 정치적 민심으로부터 탄핵당했다. 국민의 요구에 순응하고 따르는 게 지도자의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될 경우에 대해서는 "너무나 끔찍해 말하기 어렵다"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헌법의 틀 안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겸손과 근신을 요구했다. 또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부재 상태를 이용해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전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탄핵을 당한 대통령과 공동의 책임을 진 임명직 총리라는 점을 명심하고 다양한 협의체를 구성해 국정혼란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출마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안 지사는 "저는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페이스 메이커가 아니라 민주당의 확고한 경쟁자"라고 말했다.최근 논란이 된 반문(反문재인)연대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모이기 위해서는 대의명분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패거리 정치로는 안된다"며 "결선에서 힘을 모으더라도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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