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 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br />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의 국민배우이자 감독 기타노 다케시(69)의 작품을 상영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엣나인필름이 오는 26일부터 12월4일까지 아트나인에서 진행하는 '기타노 다케시: 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다. '그 남자 흉폭하다(1989년)', '소나티네(1993년)', '모두 하고 있습니까?(1995년)', '키즈 리턴(1996년)', '하나비(1998년)', '자토이치(2003년)' 등 열한 작품을 선보인다. 변영주 감독 등 영화인들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다음 달 3일에는 기타노의 작품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시노자키 마코토 감독이 내한해 다채로운 담론을 나눌 예정이다. 기타노는 소나티네, 하나비 등에서 인간의 잠재된 폭력성을 욕망, 패배, 절망, 죽음 등의 주제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키즈리턴, '기쿠지로의 여름(1999년)' 등에서는 침묵, 명상 등 낭만적인 감수성을 앞세운 이야기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냉혹한 장면에 정적을 끼워 넣는 등 강렬하고 독특한 폭력미학과 상식과 관습을 조롱하는 영화세계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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