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황제 커미셔너' 핀첨 '은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69세의 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미국ㆍ사진)가 물러난다는데…. PGA투어 이사회는 8일(한국시간) "핀첨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여 제이 모나한 현재 부커미셔너를 후임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핀첨이 바로 1994년 커미셔너를 맡아 무려 22년 동안 재임하면서 PGA투어의 황금기를 개척한 주인공이다. 실제 당시 40개 대회 총상금 5240만 달러(595억원) 규모가 지금은 43개 대회 3억 달러(3405억원)로 폭풍 성장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등장이 동력이 됐다. 지구촌 골프계에 골프붐을 일으켜 TV 중계권료 인상 등 풍요로운 재정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됐다. 핀첨은 특히 프레지던츠컵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PO)' 페덱스컵 등 다양한 형태의 대회를 기획하고, 스폰서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아시아와 중남미 등 세계화에 주력했다. 수입 역시 만만치 않다. 보통 연봉 130만 달러에 400만 달러의 보너스 등 500만 달러(56억8000만원)를 넘는 '황제 커미셔너'다. 핀첨은 "모나한이 나를 이어 PGA투어를 잘 이끌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모나한은 2008년 PGA투어에 합류해 그동안 마케팅 분야에서 활약했다. "핀첨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수받았다"며 "그의 업적을 토대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겠다"는 각오를 보탰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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