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8' 돌아온 풍자 개그, 최순실·정유라 패러디에 속 시원

최순실 분장한 김민교. 사진=tvN 'SNL코리아8'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SNL코리아8'이 오랜만에 풍자 개그로 돌아왔다.5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8'에는 가수 솔비가 호스트로 출연해 크루들과 열띤 콩트를 선보였다.이날 'SNL8'은 각종 코너에서 국정 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연기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솔비는 오프닝에서 현재 기분을 행위예술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다소 민망한 포즈를 취했다. 행위의 의미를 묻자 "이건 우주의 기운을 모으는 거에요"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유라 분장한 유세윤. 사진=tvN 'SNL코리아8' 방송 캡쳐

이어진 '그리스로마신화' 코너에서는 개그맨 유세윤이 승마복을 입은 켄타우루스 분장을 하고 등장해 "엄마 신발 한 짝을 찾으러 왔다"면서 "브라다(프라다)"를 연신 외치는 등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풍자했다. 제우스 역의 신동엽이 유세윤의 뺨을 때리자 유세윤은 "우리 엄마가 누군지 몰라?, 엄마 빽도 능력인 거 몰라?"라며 앙칼지게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최순실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곰탕 한 그릇을 비웠다는 이야기도 풍자됐다. 흰색 블라우스에 선글라스를 쓴 최순실 분장을 한 배우 김민교는 등장부터 열띤 반응을 얻었다. 이어 김민교는 "죽을 죄를 졌습니다. 죄송해요"라며 최씨가 검찰 출두 직후 한 말을 패러디했다.마지막으로 탁재훈은 "답답한 국민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풀어줬으면 좋겠다. 모쪼록 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는 검찰 조사 결과를 바라고 간절히 기대한다"는 말로 매듭을 지었다.한편 'SNL' 시리즈는 과거 '여의도 텔레토비'라는 이름으로 정치권을 풍자해 큰 이슈몰이를 한 바 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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