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 바람 ? 물 ? 힘 ? 바이오 등 5개 에너지자립마당 통해 놀이 체험하며 에너지에 대한 이해 높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고덕천 하류지점(고덕동 37-5)에 들어선 신재생에너지 체험공간인 '고덕천 에너지마루'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이 곳에서는 태양, 바람, 바이오, 물, 힘 등 재생 가능한 다섯 가지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배우고 에너지 순환 등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덕천 에너지마루의 가장 큰 특징은 견학과 설명 위주의 강의형 학습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에너지 문제와 나와의 관계성을 자연스럽고 친밀하게 연결시킬 수 있는 체험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놀이 체험 공간이라는 것이다.고덕천 에너지마루 프로그램은 연령대별 맞춤식으로 운영된다. 유아반(6~7세)들에게는 자연 에너지 친구들 인형 교구를 활용해 재생가능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그 후 에너지마루 곳곳에서 자연에너지 보물찾기 놀이를 통해 자연 에너지에 관한 긍정적인 감수성을 갖도록 돕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이나 사용 방법에 관해 생각해 보도록 한다.
바이오에너지 마당에서 교육 받는 아이들
초등학교 저학년반(1~3학년) 학생들은 팀을 나누어 대항전 형식으로 시설을 체험해 몰입도와 흥미를 높인다.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각 에너지가 지닌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골든벨 퀴즈 등 활동을 통해 에너지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는 기회도 갖는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은(4~6학년) 팀별 협동학습을 통해 미션을 수행한다. 각 에너지가 지닌 특징을 학습한 후 보드게임을 통해 에너지마을을 만들어 보면서 에너지자립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중학생(1~3학년)들은 에너지자립을 실제 조건 속에서 기획하고 구현해보며 에너지자립마을의 필요성과 재생가능 에너지의 장단점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팀별 계획 수립의 과정에서 에너지에 관한 자기 결정권에 대해 생각해 보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협동과 토론의 중요성도 체득하게 한다.20~30명 단위로 운영하는 에너지마루 프로그램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통해 학급별 ·동아리별로 신청을 받고 있다. 가까운 곳에서 흥미로운 에너지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신청이 쇄도해 연말까지 1천여 명이 넘는 학생이 교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해식 구청장은 “현장중심, 지역중심의 기후변화?에너지 교육의 장이자 거점역할을 하는 곳이 고덕천 에너지마루 공간”이라며 “수동적인 학습자 ·체험자가 아닌 능동적인 변화의 주체자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