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문 내놓아
▲보건의료 대학생들이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민주주의에 사망진단을 내린다!"보건의학 대학생들은 2일 "민주주의에 사망진단을 내린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학생들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한 뒤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무 권한도 없는 최순실과 비선실세에 있었다는 것을 박근혜 대통령의 입으로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보건의학 대학생들은 "우리는 누구에게 나라를 맡기고 있었던 것인가. 아무 검증도 거치지 않은 한 개인이 이 나라를 좌지우지했다"며 "대통령은 스스로 판단력도 세우지 못하는 허수아비였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런 상황에서 세월호, 메르스 등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는 비극적 결과가 빚어졌다고 진단했다. 이들 대학생들은 "우리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예비보건의료인으로서 더 이상 박근혜 정부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 없다"고 지적한 뒤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더 이상의 신뢰는 없을 것이며 대통령은 흔들림 없이 국정 운영을 해나가기 보다 국민 앞에 더 큰 죄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즉각 대통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문에 참여한 보건의약 학생대표자 협의체는 전국간호대학생연합, 전국약학대학생연합, 전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생연합,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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