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첨단소재 등 신산업, 과감한 투자 필요'

도레이첨단소재 공장 기공식 축사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첨단소재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에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신제품 개발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4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말처럼 기술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분야에서는 신제품이 수요를 자극해 새 시장을 창출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기업 투자를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박 대통령은 특히 "첨단소재는 이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 가운데 하나"라면서 "최근 신산업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사물인터넷이나 3D프린팅의 진화속도도 센서 소재나 프린팅 소재 개발에 좌우되는 등 첨단소재가 매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탄소섬유를 비롯한 경량소재 분야는 국가전략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투자세액공제, 신산업육성펀드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지원할 것"이라며"국회에 상정된 규제프리존특별법도 조속히 통과돼 신산업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기술 경계가 사라지고 융합과 창의성이 부가가치의 원천이 되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산업단지 기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며 "구미산단이 새로운 산업단지 발전모델을 제시하는데 중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보다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도레이사와 같은 우수한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노동ㆍ금융ㆍ교육ㆍ공공 등 4대 개혁을 완수해 투자 환경을 더욱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앞을 향해 달려나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향후 30년간 끄떡없는 탄탄한 성장기반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수 있도록 힘과 뜻을 한데 모아 새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기공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닛카쿠 아키히로 일본 도레이 사장과 면담해 지금까지 13개 공장에 3조7000억원을 투자한 데 감사를 표하고 "향후 우리 정부가 역점 추진할 탄소섬유 및 첨단소재 개발에 도레이사가 지속적으로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닛카쿠 사장은 "도레이가 세계에서 생산하는 탄소섬유의 10%를 한국에서 만든다"며 "박 대통령의 기공식 참석이 기폭제가 돼 탄소섬유를 자동차 부품으로 가공하는 기술, 스마트 의류에 사용되는 첨단소재 기술에서도 한국의 중소기업과협력을 가속화하겠다"고 화답했다.박 대통령은 기공식에 앞서 경북산학융합지구 현황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입주업체 두 곳을 방문했다.박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산업단지에 첨단ㆍ융복합 기술을 갖춘 강소기업이 많은 게 중요하다"며 "기술력 있는 유망한 강소기업을 많이 만들어 취업하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스마트공장 활용기업을 찾아 "스마트 공장으로 인한 하드웨어개선과 함께 유연근무, 육아휴직, 가정의날 도입 등 일-가정 양립문화를 정착시키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