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종기자
구글 AI 스피커 '구글홈'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각종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인식 비서 기기(Digital Voice Assistant Devices) 시장이 최근 구글의 가세로 매년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디지털 음성 비서 기기가 매우 빨리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며 "2016년 180만에서 2020년에는 1510만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는 5년간 700%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음성인식 비서 기기가 내년 290만대를 기록한 뒤 2018년에는 520만대, 2019년에는 890만대로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스피커 에코(Echo)
아마존은 구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조 브랑카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이미 알렉사가 탑재된 수백만개의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구글 홈 역시 특별한 혜텍을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구글홈의 경우 각 방에 설치된 오디오 기기와 동기화할 수 있으며 크롬캐스트와 연동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데이비드 월킨스 이사는 "구글홈은 아마존 에코와 큰 차이점은 없다"면서도 "구글홈이 다양한 미디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은 현재 구글 기기 사용자들에게는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