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성주골프장으로 확정된 사드 배치 부지의 변동 가능성과 관련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5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성주골프장으로 배치하기로 한 결정적인 요소는 무엇이었느냐'라고 묻자 한 장관은 "작전 운용성과 기반시설 및 체계운용에 관한 내용들이 주요 요인이 됐고, 다른 것(기준)들은 유사한 수준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주골프장을 매입하기 위해 군이 소유하는 다른 토지와 맞바꾸는 '대토'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현재는 부지를 선정한 상황이고 (롯데 측의) 의사를 확인한 상황"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롯데 성주골프장 매입과 관련해 국방부 입장에서 제시할 수 있는 협상안은 두 가지다. 골프장 부지 전체를 1000억원이상 주고 매입하거나 군이 소유하고 있는 다른 토지와 맞바꾸는 '대토' 방식이다. 성주골프장을 운영하는 롯데스카이힐성주CC는 지난달 30일 입장 자료를 통해 "국가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 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선택권을 쥐고 있는 롯데의 입장에서도 협상안이 나쁘지 않아 협상전망은 어둡지 않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성주 롯데스카이힐CC의 수익률을 고려한다면 매각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롯데스카이힐CC는 롯데그룹이 2009년 2월 하나은행의 공매 입찰에 참여해 기존의 헤븐랜드CC를 465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이후 코스 설계를 다시해 문을 연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했지만 대중골프장으로 바꿨다. 하지만 롯데 입장에선 초기 인수자금과 리모델링 비용 등 본전은 물론, 경기불황으로 골프장 회원권 값이 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지면서 향후 운영가치도 손실이 불가피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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