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벼글씨로 '2016논두렁음악회’연다

"10월3일, 전남 장성 시목마을 들녘에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 6월17~18일, 전남 장성 남면 시목마을 들녘에서는 경남 봉하마을과 더불어 ‘노무현캐릭터’논을 조성하는 모심기가 열렸다. 이 행사는 영농법인 ㈜봉하마을과 노무현재단 광주·전남지역위원회가 공동으로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이란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메시지를 벼글씨로 새기는 작업이었다. 신동욱씨의 캘리그라피작을 모내기 논에 설계하여 심은 그 때의 모(벼)는 지금 남도의 바람과 햇볕으로 잘 자라 황금들녘의 유색 벼글씨로 멋지게 재탄생하여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당시 캐릭터논 모심기 자원봉사를 했던 노무현 재단 회원들은 벼가 익을 무렵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기로 합의하고, 그런 취지에서 10월 3일(개천절) 오후4시부터 시목마을 들녘에서 '2016논두렁음악회’를 갖는다. 이 음악회는 최미향 아나운서 진행으로 프롤로그인 밴드와 가수 배진아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참여로 꾸며지는데 1부(들녘에 새긴 김대중과 노무현)와 2부(가을에 쓰는 음악편지)로 나뉘어서 진행되며 그 동안 벼 글씨가 도드라지기까지의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성군 한살림공동체와 ㈜봉하마을의 친환경 농산물 장터가 운영되고, 구재상씨가 캐릭터논에서 직접 수확한 미곡도 한정수량 판매할 계획이다. 캐릭터논의 주인인 구재상씨는 한 때 노래그룹으로 유명세를 떨친 ‘노고지리’의 멤버였으며 2009년도 자신의 논에 ‘보고싶습니다 바보대통령 그립습니다’라는 문구를 벼글씨로 새겨 바보농민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16논두렁음악회는 노무현재단 광주·전남지역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장성군과 ㈜봉하마을이 후원한다. 문의 062-226-0316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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