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첫 800만 관중 시대 열린다

잠실야구장 전경[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가 사상 첫 800만 관중 시대를 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26일 현재 누적관중 796만5177명(평균 1만1645명)으로 800만 관중까지 3만4823명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7일에는 사직, 광주, 대전, 마산에서 네 경기가 열린다. 경기당 평균 관중수를 고려하면 이날 800만 관중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시즌 688경기 만이다. 지난 11일 역대 최다 관중 기록(2015년 736만530명)을 경신한지 16일 만에 또 한 번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 올 시즌 KBO 리그는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우승과 함께 신축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고척 스카이돔 개장 등의 호재가 있었다. 여기에 기존 구장도 팬 친화적인 시설로 개선하고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졌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광판인 빅보드가 등장했고, 사직구장의 LED 조명은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탄생했다. 무더위를 날린 수원 kt 위즈 파크의 워터 페스티벌과 추억의 라이벌 매치 롯데-삼성의 '1982 클래식 시리즈'와 같은 이벤트도 호응을 얻었다. KBO 리그는 지난해와 비교해 관중이 14% 늘었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열 개 구단 모두 전년 대비 홈 관중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축 구장의 효과를 톡톡히 본 삼성과 넥센은 지난해 대비 각각 63%와 53%로 관중 증가가 뚜렷했다. KIA, 삼성, 넥센에 이어 막내구단 kt도 올 시즌 구단 자체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열 개 구단 선수단은 8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Thank you 800' 패치를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를 한다. 800만 관중을 넘으면 구장 전광판에 선수들의 감사 인사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 첫 해 관중 143만 명으로 시작해 1995년 500만 관중, 2011년 600만 관중, 2012년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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