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 동결에 외국인'사자'…2050 육박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기준 금리가 동결됐다는 소식에 2050선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71포인트(0.67%) 오른 2049.7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60선을 넘볼 정도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막판 차익매물에 2050선을 지키지 못했다. 미 연준(Fed)은 21일(현지시간) FOMC 회의결과 9월 금리를 동결(0.25~0.50%)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올린 미국 기준금리는 올 들어 열린 6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동결됐다. 이 같은 연준의 결정에 코스피는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확대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도 2%대 강세를 보이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이 149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25억원, 159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96%), 건설업(1.68%), 섬유의복(1.63%), 의료정밀(1.46%) 등 대부분이 올랐으며, 은행(-1.90%), 금융업(-0.56%), 전기가스업(-0.52%), 보헙(-0.46%)만이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고르게 오르며 증시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우선주와 삼성전자가 각각 3.17%, 2.76%를 기록했고, 현대모비스(2.49%), 아모레퍼시픽(2.46%)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NAVER(1.64%)는 장중 87만원까지 올라 시총 5위에 안착했다. 반면 하락한 종목은 없었다. 전날 법원의 청산 가능성 언급에 급락했던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의 지원 소식에 상한가로 급반등했다. 대한항공은 코코본드 발행 소식에 5%대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52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85개 종목은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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