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트리오’ 천재 음악가 한정선, 노숙생활 끝에 조현병 치료 위해 옛 동료들이…

한정선.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솔개트리오’ 출신 천재 뮤지션 한정선이 오랜 노숙 생활 끝에 병원 진단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때 천재 음악가로 이름을 알린 한정선의 근황이 공개됐다.이날 방송에서는 한정선이 고향인 인천의 한 공원 벤치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며칠째 씻지도 못한 행색으로 도로를 무단 횡단하고 쓰레기통에서 먹을거리를 찾고 있었다.정신과 전문의에 따르면 한정선은 현재 조현병을 앓고 있다. 조현병은 일명 정신분열증으로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한정선의 소식을 접한 그의 옛 동료들은 한정선을 돕기로 결심했다. 한정선을 만나 그가 쓴 노래를 부르며 추억에 빠지곤 했던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수렁에서 건져내자고 뜻을 모았던 것. 하지만 한정선은 처음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동료들의 권유를 완강히 거부했다.그러나 한정선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전해들은 동료들은 한정선을 설득, 또 설득했고 마침내 그를 병원으로 이끌었다. 한정선은 현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정선은 ‘솔개트리오’라는 3인조 그룹으로 활동해 '여인', '아직도 못 다한 사랑', '마지막 인사도 없이' 등의 히트곡을 남긴 바 있다.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