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챔피언십 첫날 공동 10위, 카스트로 7언더파 선두, 김시우 2언더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목표는 PO 2연승."'넘버 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 크룩스틱골프장(파72ㆍ7516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1라운드 10개 홀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일몰과 함께 다음날로 순연된 상황이다.1차전 더바클레이스에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내 PO 2연승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다. 이날은 첫 홀인 1번홀(파4)의 3.4m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해 5, 6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쓸어 담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8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3퍼트 보기가 '옥에 티'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9번홀(파5)에서 가볍게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 버디로 기어코 1타를 만회했다. 최대 328야드의 장타에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평균 1.78개의 '짠물퍼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새 퍼터(스카티카메론 말렛형)를 선택한 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퍼팅코치 필 케년(잉글랜드)의 '쪽집게 레슨'을 가미해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던 퍼팅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했다.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가 7언더파 깜짝선두,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2위(6언더파)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2010년 챔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3위(5언더파)에서 6년 만의 정상탈환을 꿈꾸고 있다. PO 랭킹 1위 패트릭 리드(미국)와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24위(2언더파)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반면 1오버파 공동 51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국은 유일한 생존자 김시우(21ㆍCJ대한통운)가 12개 홀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4위에 합류했다. 2번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가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지만 3번홀(파3) 버디로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8, 9번홀의 연속버디와 11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현재 PO 예상랭킹 21위, 딱 30명만 출전하는 4차전 진출이 가능한 자리다.'노던트러스트 챔프' 버바 왓슨과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30명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왓슨은 11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공동 36위에 머물러 고민이 커졌다. 예상랭킹 31위, 아슬아슬하다.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5위로 추락한 파울러도 비슷한 처지다. 예상랭킹 32위, 이번 PO 시리즈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수진'을 쳤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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