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품질 문제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을 전량 교체 및 환불해주기로 했다.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최근 발생한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와 관련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며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은 국내에서 40만대 이상이 예약 가입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사업자에게 공급한 물량이 250만대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물량 전체를 신제품으로 교환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약 2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19일부터 문제가 없는 갤럭시노트7으로 교환할 수 있다. 해외의 경우에는 각 국가마다 수급 상황에 따라 교환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발생한 배터리가 탑재된 국가는 모두 10개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은 판매중단 없이 계속 판매할 계획이다. 고동진 사장은 "중국에 제공된 갤럭시노트7은 이미 다른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불안해하는 소비자를 위해 삼성전자는 19일 이전에도 서비스센터를 통해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해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사장은 "내일(3일)부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상 반응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확인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9월 19일 이전에 일시적으로 갤럭시S7엣지 등 다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환불은 기간도 연장한다. 고동진 사장은 "국내의 경우 환불 가능 기간이 2주"라며 "이번에는 제품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와 논의해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교환과 달리 환불이나 개통철회는 사은품이나 제공받은 지원금 등을 반납해야 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이와 관련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통상 기기의 문제가 있거나 통화 품질에 이상이 있을 경우 개통 철회가 가능하다. 환불 및 개통 철회 절차는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간 추후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제품 교환이 마무리될 때까지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고동진 사장은 "자재 수급 상황에 따라 기존에 구매하신 분들을 먼저 바꿔드리고 어느정도 진행이 되면 국가별로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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