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3언더파 'PO진출 GO~'

윈덤챔피언십 첫날 공동 22위 출발, 베요와 케빈 나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페덱스컵 랭킹 123위 강성훈(29ㆍ사진)의 상큼한 출발이다.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전인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60만 달러) 첫날 3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22위를 달리고 있다.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케빈 나(미국)가 공동선두(7언더파 63타), 대니 리(뉴질랜드)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5명이 공동 3위(5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시작한 상황이다.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3, 15~16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페어웨이안착률은 64.29%에 그쳤지만 그린을 딱 한 번 놓친 정교한 아이언 샷이 발군이었다. 1라운드 선전으로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바클레이스 진출 자격인 페덱스컵 125위 진입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바로 강성훈이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2010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PGA투어에 진출했지만 2011년과 2012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갔다가 지난 연말 상금랭킹 22위로 PGA투어에 재입성했다. 연초 노던트러스트오픈과 혼다클래식에서 연거푸 '톱 10'에 진입해 신바람을 냈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져 투어 카드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시점이다.페덱스컵 랭킹 43위 김시우(21ㆍCJ대한통운)가 공동 41위(2언더파 68타)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가운데 122위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과 198위 이동환(29ㆍCJ대한통운)이 공동 102위(1오버파 71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턱걸이 걸려 있는 125위 김민휘(24)는 공동 116위(2오버파 72타)로 부진해 PO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베요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낚아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활약하며 통산 2승을 거뒀고, PGA투어 최고 성적은 올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매치플레이에서 거둔 3위다. '58타의 사나이' 짐 퓨릭이 공동 8위(4언더파 66타),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등판했던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는 공동 22위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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