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바흐 IOC 위원장의 평창 사랑

동계올림픽 홍보관 30분 넘게 머물며 가상현실 등 체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찾았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63)의 한국사랑은 각별하다. 그의 시선은 벌써 2년 뒤 열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다. 바흐 위원장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있는 평창올림픽 홍보관을 찾았다.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69), 지안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72) 등 임원들과 동행해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67), 김재열 조직위 국제부위원장(48) 등 국내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그는 동계올림픽 종목을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관을 비롯해 평창을 홍보하는 소품들을 둘러보고는 "평창에 있는 눈과 얼음을 브라질로 옮겨 온 것 같다. 매우 창의적"이라고 했다.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한식도 맛있게 먹었다. 김재열 부위원장은 "준비한 음식을 골고루 맛보셨다"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이 끝나면 세계인의 이목이 평창에 집중될 것"이라고 크게 기대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바흐 위원장과 대화하면서 평창올림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수여하는 명예체육학 박사학위도 받는다. 코리아하우스 단장으로 리우에 간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58)과 인사하면서 "이곳에 오기 30분 전에 박사학위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김 총장도 기뻐했다. 바흐 위원장은 리우올림픽에서 경쟁하는 한국 선수단에도 "좋은 성적과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그는 평창 홍보관에서 30분 넘게 머문 뒤 이희범 위원장으로부터 기념품을 받고 자리를 떠났다. 이곳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책임지는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 위원장(69)도 참석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 홍보관에 앞서 도쿄올림픽 홍보관도 방문했다. 그러나 축하 연설을 포함해 5분여 만 머물고 떠났다고 한다. 그의 바쁜 일정을 감안하면 한국과 평창 홍보관에 상당한 성의를 보인 셈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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