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다우존슨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76포인트(0.02%) 오른 1만8533.05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85포인트(0.04%) 상승한 2181.7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2.34포인트(0.24%) 오른 5225.48을 기록했다. 주요지수들은 이날 개장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산유국들이 과잉 공급 해소를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날 크게 오른 국제유가의 추이를 주목했다. 개장 초반 유가가 오르면서 뉴욕 증시도 동반 상승,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들어 유가 하락과 함께 주요지수들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채 보합세를 나타냈다. 월 가 전문가들은 8월들어서도 뉴욕 증시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방하고 있다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US 뱅크의 제프 크라베츠 지역투자 전략가는 “요즘 투자자들에겐 전세계를 통틀어서도 대안이 별로 없다”면서 “그나마 미국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종목 별로는 에너지와 기술주가 호조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 중 제약업체 벨리언트 주가가 이날 24.43%나 상승, 눈길을 끌었다. 패션업체 코치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주가가 2.29% 하락했다. 한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25센트(0.58%) 하락한 배럴당 42.77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0센트(1.10%) 내린 배럴당 44.8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개장 초반 상승하던 유가는 이익실현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올해 2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이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 0.4%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단위 노동비용 지수는 2.0%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 1.8%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1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당초 4.5% 상승에서 0.2% 하락으로 수정됐고, 2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전년 대비 2.1% 높아졌다.상무부는 6월 도매재고 수정치가 0.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상회하는 것이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의 94.5에서 94.6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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