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비율 31.1명…전국 세 번째로 많아노인세대 위한 주거·의료 인프라 갖춰…실버복지 1번지로 급부상 [아시아경제 문승용] 장성군이 100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버복지 1번지 장성의 노인복지정책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장성군은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비율이 31.1명으로 나타나 전국 시군구 기준으로 충북 괴산군(42.1명)과 경북 문경시(33.9명)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이는 지난해 통계청이 실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서 집계된 자료로 인구 10만명당 31.1명을 장성군 주민등록인구 4만7천명으로 환산하면 100세 이상 어르신은 약 15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실제 2015년 12월말기준으로 주민등록자료에 등록된 100세 이상 인구(14명)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장성의 100세 이상인구 비율은 전국에서 세 번째, 전남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장성군의 노인복지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장성군은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6%를 넘어선 초고령사회가 됨에 따라 발 빠르게 사회변화를 끌어안고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정책은 노인세대를 위한 주거와 의료 인프라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다. 올해 초 장성군은 대표적으로 장성군은 광주 전남 최초로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을 장성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주거와 건강, 복지, 경제활동을 한번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150세대 규모로의 공동주택으로 2017년까지 어르신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는 지난 2009년 독거노인들을 위해 지어진 사랑의 집에 이은 대표적인 노인주거시설로 장성군은 혼자 생활하는 노인들의 수요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장성, 함평, 영광지역 치매질환자를 위한 ‘전남 서북부 행복생활권 치매전문 거점센터’가 장성읍에 문을 열어 장성공립노인요양병원과 함께 노인질환을 전문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인프라를 갖췄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어르신에게 지원하던 목욕권 지원사업을 이·미용업소 이용까지 가능한 효도권으로 확대지원한 점도 눈에 띄는 노인복지정책 중 하나다. 어르신들의 수요에 맞춘 세심한 복지서비스로 쿠폰 이용율과 사용자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각종 건강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복지케어사업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번에 발표된 100세 이상 고령자 통계에서 보듯이 장성군은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실버복지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며 “맑은 공기 속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따뜻한 옐로우시티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문승용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